위자료와 재산분할은 이혼 과정에서 다루어지는 금전적 청구이지만, 그 목적과 성격이 다릅니다. 재산분할은 혼인 기간 동안 부부가 공동으로 형성한 재산을 나누는 것이 목적입니다. 즉, 혼인 생활에서 서로 기여한 경제적·비경제적 노력에 대해 공정하게 분배하는 제도입니다.

반면 위자료는 이혼으로 인해 발생한 정신적·정서적 손해를 보상하기 위한 금전적 청구입니다. 위자료는 배우자의 불법행위나 혼인 파탄의 책임 정도, 혼인 기간, 이혼 사유, 배우자의 경제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따라서 재산분할은 공동 형성 재산의 분배에 초점을 두고, 위자료는 정신적 손해 보상에 초점을 둔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혼 시 두 가지를 동시에 청구할 수도 있으며, 각각의 산정 기준이 다르므로 별도로 접근해야 합니다.

정리하면, 재산분할은 혼인 기간 동안 형성된 재산을 나누는 것이고, 위자료는 이혼으로 인한 정신적·정서적 피해를 보상하기 위한 금전입니다. 두 제도는 목적과 산정 방식에서 명확히 구분됩니다.